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는 본선 2차 1:1 데스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데스매치를 펼칠 참가자들의 등장을 앞두고 명단을 본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같은데?”라며 깜짝 놀랐다.

장윤정도 “다들 대피하세요”라고 소리쳐 궁금증을 모았다.
대결의 주인공은 ‘정통트롯의 진수’ 안성훈과 ‘장구의 신 아닌 노래하는’ 박서진이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두 사람의 이름을 보고서는 “안성훈은 왜 얘를 찍은 거야?” “두 사람 잘못 만났다”라며 걱정했다.
이번 대결은 안성훈이 박서진을 지목하면서 만들어진 빅매치다.
장윤정은 “성훈 씨는 시즌1 때 이찬원을 지목하지 않았냐. 근데 이번엔 박서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너 쌈닭이냐? 너무 무섭다”라며 소름 돋아했다.
장민호는 “니네 둘이 친했잖아”라며 현 상황에 대해 부정했다.
앞서 안성훈은 데스매치 상대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 “모시고 오겠다”라며 당당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와 동시에 지목을 받아야 하는 참가자들은 안성훈의 눈을 피하기 바빴다. 이때 박서진은 자신은 당연히 안 고르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을 놓고 안성훈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안성훈은 곧장 박서진에게 달려갔고, 박서진은 “왜요? 가족 싸움하지 말라지 않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성훈은 박서진을 꼽은 이유로 “이왕 이렇게 된 거 센 사람과 해보자, 빅매치를 해보자. 대스타 서진이를 뽑았다”라고 밝혔다.
이후 연습 기간 중 “정통으로 맞을 것 같다”라며 많은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그는 “어땠든 현장에서는 저의 감정 표현, 성량이 잘 느껴지니까 그런 쪽으로 전략을 세우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안성훈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박서진은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선곡했다.
결국 안성훈의 작전은 통했다. 13대 2로 박서진을 꺾은 안성훈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벼랑 끝 승부 1대1 데스매치의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25명의 본선 3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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