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기자회견, '가나전 퇴장'에 "선수들에게 미안... 존중 부족했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2-11-29 22:46: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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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카타르 월드컵’ 파울루 벤투 감독이 퇴장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게 2-3으로 패했다.

가나전 경기막판 추가시간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게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에 화가 난 벤투 감독이 강하게 어필했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FIFA 규정에 따라 벤투 감독은 가나전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벤투는 포르투갈전에서도 라커룸 출입을 못하고 VIP석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 경기 중 통신장비를 이용한 지휘도 금지된다. 포르투갈전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훈련장에서 이례적으로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가나전에서 어떤 부분을 항의하다 퇴장 당했는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팀을 도울 것이지만, 어제 경기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왔는데 주심이 프리미어리그 주심이었지만 존중이 부족했다. 전반전에는 옳은 모습이었지만 후반은 아니었다. 좋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하는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벤치에 앉지 못하는 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최적의 상황은 아니지만 저희 팀이 뭐를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현재 다음 경기 준비, 회복 등 시간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좋은 팀, 좋은 조직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많은 것을 준비하겠다.

3차전 선수 구성 변화 가능성은.

전체적으로 지켜봐야한다. 변화가 있다면 스타팅 11 변화다. 상대 분석을 잘해서 우리 약점 숨기고 장점 잘 보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하겠다.

황희찬은 3차전 출전 가능한 몸 상태인지, 김민재 출전여부는.

두 선수 관련해 두가지 다른 상황이다. 김민재는 대회 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세리에,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경기 출전했다. 부상 후에도 희생정신과 의지를 보여줬다. 가나전에서도 최대한 뛰려고 했다. 황희찬은 다른 상황이다. 구단에서 경기를 많이 안 뛰었다. 6일에 경기 중 작은 부상을 당했는데 명단 발표 직전 카라바오컵 출전했다. 리스크를 안고 뛰었다. 시간이 좀 남았기 때문에 지켜봐야할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다른 상황이지만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

이강인은 기회 못 받다가 뛰고 있다. 계획에 있었던 것지.

이강인은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 2019년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발탁한 적이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발전을 했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했다. 구단에서 모습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한 것을 보고 결정했다. 구단에서도 잘 하고 있고 월드컵 전 한두 달 좋은 실력을 보여줬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기쁜 마음으로 뽑았다.

김민재 출전 못한다면 스리백 등 다른 전술도 검토가능성은.

없다.

포르투갈전 벤치에 못 앉는데 교체 지시 등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FIFA 규정상 커뮤니케이션 할 수 없기 때문에 안 할 것이다. 다른 코칭스태프가 실력이 있다. 팀훈련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 당연히 제가 있는 것과 같지는 않겠지만 역량이 있는 스태프들이다.

포르투갈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가장 중요한 요소 한 가지만 꼽는다면.

포르투갈 같은 팀과 상대해 이기려면 많은 것들 필요하다. 어제 경기에서 좋은 점을 많이 보여줬지만 충분치 않다. 축구는 인생과도 같다.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있고 어려운 상황을 팀으로서 반응해야 한다. 어제는 많은 것을 했기 때문에 결과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전은 우리 한계까지 끌어내야 한다. 실수들 최대한 분석하면서 해야한다. 두 번째 골에서 가장 큰 실수가 있었고 다른 골은 운도 안 좋았다. 손에 닿고 세컨볼이 골이 되었다. 불운했다. 상대는 개인 능력도 있고 좋은 팀이기 때문에 최대한 한계를 끌어내야 한다.

포르투갈전 끝나면 벤투호가 어떤 축구를 했다고 평가 받고 싶은지.

축구는 결과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다. 저는 큰 영향이 없다. 명확한 것은 팀에 대해, 선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 팀이 긴 프로세스를 통해 얻어낸 과정과 결과를 모두 보는 것이 맞다. 과정 속에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대표팀이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강팀을 상대로 최대한 리스크를 가져가면서도 이런 축구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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