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동료' 주니치 새 감독, 대형 트레이드 '태풍의 눈' 되나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10-26 10:59: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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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다츠나미 가즈요시(44)를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찌감치 주니치가 올 스토프비그서 대형 트레이드의 중심에 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틀을 깨는 도전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출발점이다.

주간지 아에라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주니치는 OB인 다츠나미 의 다음 시즌 감독 취임이 결정적이지만 '강룡 부활'은 가시밭길이다"라고 전망 했다.

다츠나미는 이종범 현 LG 코치와 선동열 전 KIA 감독과 한 솥밥을 먹으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선 전 감독과는 매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주니치의 타격이다. 타격 부문이 크게 무너져 있기 때문이다.

오치아이 전 감독 아래에서 황금 시대를 쌓아 올린 것은 과거의 영광이 되고 있다. 2012년부터 10년간 CS(클라이막스 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번뿐이다. B클래스의 단골이 되어, 팀은 정체된 분위기가 감돈다.

특히 심각한 것이 타선이다.

올 시즌 팀 총득점은 142경기 종료 시점에서 리그 최하위인 401득점. 리그 1위 야쿠르트의 612득점보다 200점 이상 낮다.

4번·비시에도는 이번 시즌이 3년 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면 타구단도 획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타율 0.275, 17홈런, 70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중거리 타자로 타 팀에선 4번이 아닌 다른 타순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니치이기 때문에 비시에도가 4번에 기용됐던 것이다. 비시에도 정도 성적이면 6번 타자 정도에서 활용도가 커질 수 있다. 비시에도를 노리는 팀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

아에라는 "비시에도는 이번 시즌은 대포가 부재인 상황에서 상대 배터리에 철저하게 마크 됐다. 그런 상황에서 장타를 노리는 나머지 본래의 스윙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2018년 타율 0.348로 타격왕이었던 것처럼 원래는 간결한 타격으로 안타의 연장선이 홈런이 되는 타격 스타일이다. 컨택트 능력은 야구계에서도 손꼽힌다. 주니치를 탈퇴해 타구단 유출 사태가 되면 큰 전력 다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에라와 인터뷰 한 한 스포츠지 데스크는 "기존 전력을 강화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핵이 되는 레귤러가 적고 네오나 이시카와가 성장하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다츠나미 신임 감독도 해설에서 득점력 부족을 거듭 지적하고 있듯이 대폭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 감독에 취임하면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다. 타격으로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는 다카하시나 교다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입장은 아나다"라고 분석한다.

물론 트레이드는 출혈을 각오해야 한다. 다만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획득을 노릴 수 있는 인재를 보면 니혼햄 오타, 소프트뱅크·우에바야시, 지바 롯데·이노우에가 유력 후보다.

여기에 또 한가지가 더해져야 한다. 타격 기술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아에라는 지적하고 있다.

타구단 스코어러는 주니치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에 비해 스윙이 작아진다고 지적한다.

그는 "다카하시는 고교 통산 71홈런을 쳤다. 백스크린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날릴 수 있는 슬러거 출신으로 홈런 타자로서 주목받았지만, 프로에서 시행 착오를 거듭해 컨택트에 특화된 타자가 되었다. 물론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한 변화라고 생각하지만 능력을 생각하면 2018년의 11홈런이 최다라는 것은 너무 적다. 더 과감하게 스윙해도 될 것 같다. 주니치는 홈 구장이 넓은 나고야돔인 점을 의식해서인지 간략한 타격을 하는 선수가 많다. 단타를 거듭해도 좀처럼 득점이 들어오지 않는다. 장타가 없는 타선은 투수도 마음껏 던질 수 있다. 구단은 타자 육성 방침부터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 했다.

아에라는 "결코 힘없는 타자가 많은 것은 아니다. 다카하시 뿐만이 아니라, 도가미나 히라타도 고교시절엔 '초고교급 슬러거'로서 홈런을 양산하고 있었다. 하지만,프로에 들어가면 타격 스타일이 작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스포츠지 데스크는 "퍼시픽리그에 비해 센트럴리그는 헛스윙을 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휘두르지 않으면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 츠츠고나 무라카미(야쿠르트)는 삼진이 많지만 야구계를 대표하는 슬러거로 성장했다. 장거리포가 되려면 삼진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올 시즌 타자의 삼진 수로 보면 주니치의 961개는 리그 최소다. 야쿠르트의 1047을 밑돌지만 이 숫자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힘차게 흔드는 힘도 득점력 향상에 불가결한 요소다.

과연 다츠나미 감독은 대형 트레이드와 타격 기술 변화를 통해 주니치를 다시 강타선으로 이끌 수 있을까. 타격 부진이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시절 강타자로 이름 높았던 다츠나미 신임 감독의 역량이 평가를 받게 됐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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