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고발 사주’ 녹취록 나온 윤석열 집중포화이준석은 “별다른 새로운 내용 아냐”

[ 대구일보 ] / 기사승인 : 2021-10-07 16:02:21 기사원문
  • -
  • +
  • 인쇄
더불어민주당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 내용 유출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집중포화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들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간 통화 녹음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수처가 복구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 ‘내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 게 되니 쏙 빠져야 한다’는 등의 녹취록이 보도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이 덮고 싶은 추악한 비밀이 공개됐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김 의원을 제명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남이가’ 했던 초원복집 발언 이후 가장 무서운 말”이라며 “완벽한 각본 짜준 당사자는 최근까지 기억 안 난다는 일관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모든 정황의 처음과 끝에 윤 전 총장이 있다"며 "이제 진실의 문턱에 와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정치 검찰총장과 검사들의 선거 개입 시도와 검찰 쿠데타의 민낯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사주 의혹을 검찰의 명백한 정치 개입이자 선거개입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국감 기간 진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준성 검사와 김 의원 개인이 벌인 일이 아니라 윤석열 대검이 기획하고 국민의힘을 배우로 섭외해 국정농단을 일으키려 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손준성, 김웅 모두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당명을 국민기만당이라고 바꿔야 한다”고며 “앞으로 예정된 대검·공수처·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통화 내용이)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며 “별다른 새로운 내용이 나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조씨에게 그런 요청을 했으나, 조씨는 추가적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팩트 아닌가"라며 "달라진 내용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이 우리라고 언급한 고발장 작성 주체와 관련해선 “당시 김웅 의원은 당인으로서 정체성도 있고, 전직 검사로서의 정체성도 있었다”며 “중의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 수사 내용이 언론 보도로 유출된 데 대해 “수사는 결과로 얘기한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 철학일 텐데 수사 중간 단계에서 야당 인사 관련 내용이 유출된 것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파편이 흘러나와서 여러 해석을 낳는 상황을 공수처가 의도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유출된 것인지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수사 내용 유출과 관련 “자기들 얘기고, 어제오늘이 경선 당원 투표”라며 “당내 경선에 맞춰 이런 걸 한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