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터뷰가 간절했던 사랑꾼 오태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1-09-16 13:00:1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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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만능 유틸리티 오태곤(30)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찬스에서 약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SSG는 15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9-6으로 이겼다. 4연패 탈출과 함께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SSG는 이날 8회말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7-6으로 앞선 2사 만루의 찬스를 오태곤이 놓치지 않았다. 오태곤은 한화 투수 윤호솔(27)을 상대로 쐐기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9-6으로 만들었다.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오르는 행운이 겹치면서 팀과 오태곤 모두 간절했던 추가점을 얻었다.

오태곤 개인으로서는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주 만에 느껴보는 타점의 맛이었다. 최근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남겼던 아쉬움을 모두 날려버렸다.

오태곤은 경기 후 “올 시즌 처음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 장소가 이렇게 생긴 줄도 몰랐다”며 웃은 뒤 “8회말에 점수가 꼭 필요할 때 타석에 들어섰는데 마무리 김택형을 편하게 던지게 해주고 싶었다. 운도 많이 따랐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인터뷰룸에 자주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올해 득점권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고 최근에 경기를 많이 못 나갔지만 왠지 이번에는 하나 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바운드로 운이 따라줬다”며 “출전 기회가 많은 건 아니지만 나갈 때만큼은 안타, 타점을 기록하고 싶다. 이렇게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백업 역할에 대해서도 불만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주전 자리에 욕심을 낸 적도 있었지만 팀 성적이 좋아야만 자신에게 기회가 온다고 믿고 있다.

오태곤은 “대타, 대수비, 대주자 역할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여기에 맞춰서 잘하면 된다. 나갔을 때 뭔가를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으니 항상 뒤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곤 또 인터뷰가 끝날 시점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양해를 구한 뒤 “와이프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15개월 된 아이를 거의 혼자 키우면서 육아로 고생하는데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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