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넘이 명소 어디일까...사람 몰리면 '이것' 주의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07:43: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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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즐겁네요! 해넘이 해돋이 마니 마니 오세요(사진=정경호 기자)
여행은 즐겁네요! 해넘이 해돋이 마니 마니 오세요(사진=국제뉴스DB)

행정안전부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해맞이 산행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29일 당부했다. 해맞이 산행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대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어두운 상태에서 결빙된 등산로를 걷게 돼 동상·저체온증·미끄럼 등 사고 위험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3년(2022~2024년) 통계에 따르면 등산사고는 총 2만8,624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8,780명에 달했다. 특히 겨울철 중에서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1월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같은 기간 1월 등산사고는 1,946건, 인명피해는 634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미끄러짐(실족)이 29%로 가장 많았고 조난(25%), 지병 등 신체질환(16%)이 뒤를 이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행안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평소 잘 아는 산을 선택하고 가급적 단독 산행을 피할 것, 어두운 환경에서는 손전등보다 이마등을 사용해 손을 자유롭게 유지할 것, 눈 예보가 없어도 등산로 결빙에 대비해 아이젠을 반드시 지참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한 해맞이 장소는 바람이 강한 능선이나 정상인 경우가 많아 체온 저하 위험이 크므로 방한용품과 여벌 옷, 담요,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고 개인 질환이 있는 경우 상비약을 휴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행 중 몸이 심하게 떨리고 입술이 파래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중심을 잡기 어려우면 저체온증을 의심해 즉시 하산하거나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또한 인파가 몰리는 해돋이·해넘이 명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일출·일몰 시간대에 맞춰 안전 및 교통 관리 인력을 주요 지점에 배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넘이 명소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바다향기수목원은 연말을 맞아 30~31일 폐장 시각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 30분으로 예보되어 많은 관람객이 일몰을 보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향기수목원 전망대는 맑은 날 먼 아산만까지 보이는 서해 조망 명소로 손꼽히며, 올해는 정문에 높이 10m의 대형 '소원 트리'도 설치됐다. 바다향기전시관의 회원전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 등 연말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강릉시는 12월 31일과 새해 1월 1일 경포해변과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며, 삼척시와 속초시도 주요 해변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선 시군은 일출 시간대를 전후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요원과 교통 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행안부는 연말연시 동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준비와 현장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기관은 "짧은 순간의 판단 착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장 안내에 따른 질서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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