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에 국제 유가 하락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0-10 17:44: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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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합의는 가자전쟁 종식을 향한 가장 큰 진전으로 평가되며, 시장은 즉각 반응해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들었다.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번 주말까지 최대 20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협의된 선까지 군을 철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모든 인질이 곧 풀려나고 이스라엘군은 합의된 선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하마스 역시 합의를 확인하며, 트럼프와 다른 보장국들이 이스라엘이 협정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휴전 합의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주요 해상 운송로 차질이나 에너지 시설 피해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에 반영돼 있던 ‘위험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시작했다.



현지 시각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65.71달러, WTI는 61.92달러로 전일 대비 약 1% 가까이 하락했다. 여기에 OPEC+의 증산 기조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증가 발표가 겹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은 한층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계절적 수요 감소, 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수요 약세가 나타날 경우 유가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더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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