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뉴스) 문찬식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이 비래 해충 피해 가능성이 높아 짐에 따라 농가에 사전 예방적 방제를 당부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최근 벼 병해충 예찰 결과 충남·전남·전북 등 서남해안 지역에 벼멸구가 발생함에 따라 서해안에 위치한 강화군에서도 비래 해충의 피해 가능성이 높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대표적인 비래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다.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킨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배지 내 서식하는 마릿수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고온이 지속되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또 혹명나방은 6월에서 9월에 걸쳐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와 발생하며 애벌레가 벼 잎을 긴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는다. 피해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변한다.
따라서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빠르게 확산해 등숙 지연, 수량 감소 등으로 이어진다. 박용철 군수는 “벼멸구, 혹명나방 등의 병해에 대해서도 정밀 예찰을 통해 종합적인 방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