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Ripple)과 그 토큰인 엑스알피(XRP)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4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이 합의 국면에 접어들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생태계 확장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은 합의 국면에 진입하며 XRP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합의안에는 리플이 지불할 벌금이 기존 1억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감액되고, 과거 영업 금지 명령이 해제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판사의 최종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XRP 지지 변호사 존 디튼은 해당 합의 승인 가능성을 70%로 내다봤다.

이 합의가 승인될 경우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기존 판결을 유지한 채 법적 분쟁을 종결할 수 있게 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XRP 생태계는 확장 중이다. 카르다노(Cardano)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XRP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와의 통합 계획을 공식화했다. XRP와 RLUSD가 카르다노 지갑 '레이스(Lace)'에 통합될 예정이며, 탈중앙화 금융(DeFi) 등과 연계해 실사용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EC와의 합의 가능성과 카르다노와의 기술 통합 추진 소식은 XRP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