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2060년 미래 대한민국 예측...인구·지방 소멸 '충격 시나리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7 22:00:3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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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MBC 'PD수첩'

MBC 'PD수첩'이 17일 '연속기획 수축 사회 1부-시나리오 2060 두 소멸 이야기'를 통해 2060년 미래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인구 및 지방 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집중 조명한다.

최근 구독자 2,420만 명을 보유한 독일의 사회·과학 유튜브 채널 '쿠르츠게작트'는 2060년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국방, 복지, 경제가 무너져 '대한민국은 망했다'는 내용의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해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PD수첩'은 이 섬뜩한 결론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수축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특히 통계청과 UN의 전망에 따라 한국이 전 세계에서 고령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2060년을 주목하며, 예측 속에만 존재하던 '2060년 대한민국'의 실체를 직접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본다.

방송은 먼저 미래 인구 구조를 가장 먼저 닮아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대구 남구를 찾아 현재의 인구 감소가 일상의 공백으로 다가오는 현실을 보여준다.

산부인과 분만실이 창고로 바뀌고 소아과 대기실이 텅 빈 모습, 놀이터에 아이 대신 노인이 앉아 있고 자녀 신고로 홀로 쓰러진 노인을 확인하는 119 출동이 반복되는 현실을 통해 인구 구조 급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정책과 대응이 제대로 준비되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이어 'PD수첩'은 2022년에 태어난 아이 '아인'의 하루를 따라가며 서른여덟이 되는 2060년, 이 아이가 어떤 대한민국에서 살아갈지 질문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인구 감소가 아닌 생산 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노동 시장과 산업 구조를 흔들고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PD수첩'은 아인이가 살아갈 2060년을 AI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여 소진된 국민연금, 높아진 노년 부양비, 혈액이 거래되는 도시 등 충격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사실 대한민국은 20년 전부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해왔고, 380조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출산장려금을 확대해왔다. 2021년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까지 신설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PD수첩'은 출산지원금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시행되는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정책의 체감과 한계를 묻고,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풍선효과와 지자체 간 경쟁만 부추긴다는 지자체 관계자의 목소리를 전한다.

정부 부처 산하 연구기관 보고서와 카이스트·서울대 석학 자문, 최신 AI 기술을 바탕으로 'PD수첩'이 설계한 2060년의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간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지금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PD수첩' '연속기획 수축 사회 1부-시나리오 2060 두 소멸 이야기'는 6월 17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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