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천공기 전도 사고 긴급 대응 '복구·보상' 최우선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06-07 22:00: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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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서천동 크레인 전도 현장방문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 서천동 크레인 전도 현장방문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용인특례시가 6월 5일 밤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사고 다음날인 6일 오전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과 피해 주민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시공사 대표 및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복구 및 보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



천공기 전도 사고 현장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천공기 전도 사고 현장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사고는 5일 오후 10시 13분경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무게 70톤, 길이 44m의 천공기가 인근 아파트로 전도되면서 발생했다. 천공기는 아파트 8층부터 15층 외벽에 기대어 쓰러졌고, 이로 인해 주민 60세대 156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주민들은 시와 용인소방서가 마련한 임시거처 등으로 분산 이동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의 불편과 심리적 충격에 깊이 공감하며 “사고 수습의 출발은 입주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시는 피해주민과 시공사, 국가철도공단 간의 협의와 소통을 적극 중재해 실질적인 복구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시공사 대표를 현장에 직접 불러, “대표님께서도 피해 주민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사고 수습과 보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에 상주하며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사고로 집이 크게 파손된 한 입주민이 “너무 충격이 커서 다시는 그 집에 들어갈 수 없다”며 이사를 도와달라고 호소하자, 이 시장은 시공사 측에 “해당 가구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새로운 거처로의 이전을 적극 지원하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도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가 이사 지원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일 시장 서천동 크레인 전도 현장방문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 서천동 크레인 전도 현장방문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 시장은 현장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 백원국 국토부 2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만나 사고 수습과 복구, 보상, 피해 주민 생활지원 등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고령자, 세입자, 아이를 둔 가구 등 다양한 피해 사례를 청취하고, 심리적 충격에 대한 치유 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천공기 제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사고 아파트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후속 보강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 보상을 위해 시공사와 협의해 세입자 및 임대인 보상 문제까지 포함해 추진하겠다”며 “피해 주민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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