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서는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생일파티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과거 박나래, 허안나와 함께 홍대를 방문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장도연은 당시를 회상하며 “박나래 선배 생일파티를 위해 옷을 일부러 촌스럽게 입었다”고 밝혔다. “촌스러운 사람처럼 보이면서도, ‘웃기려고 이렇게 입은 건 아니다’라는 미묘한 경계를 맞추는 게 중요했다”는 말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그녀는 이어 “당시 우리 모두 방송 일이 많지 않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가장 핫한 시간대에 홍대 술집에 갔더니 테이블이 없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돈을 내겠다고 했는데도 입구컷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입구컷 이후 겨우 자리를 잡았지만 굴욕은 이어졌다. 옆 테이블의 남자 셋을 보고 ‘웃기겠다’는 생각에 말을 걸었지만 돌아온 건 경멸의 눈빛뿐이었다. 장도연은 “사람이 이렇게까지 경멸의 눈빛으로 볼 수 있구나 싶었다. 몇 시간 동안 비슷한 일을 겪으니까 속이 상하고 자존감도 훅 떨어졌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녀는 결국 옷을 갈아입고 다시 돌아갔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자조 섞인 웃음을 남겼다. 이를 듣던 가비와 MC들은 박장대소하며 “역시 개그우먼들의 추억은 남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20대 시절 개그우먼들이 웃음을 위해 벌였던 실험적(?) 도전이 담긴 이야기는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줬다. 장도연의 솔직한 고백은 “역시 개그 본능은 타고난 것”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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