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치 강조... 이영아, 고양시장 출마 '승부수'

[ 시사경제신문 ] / 기사승인 : 2026-01-19 10:45: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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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영아 고양시장 출마자
사진제공=이영아 고양시장 출마자




이영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전 고양신문 대표)이 19일 오전 고양특례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고양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출마선언문 <이제부터 진짜 자치, 이제부터 진짜 고양>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시정을 ‘후퇴와 아집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고양을 대한민국 문화산업 수도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현 고양시정에 대한 전면적인 문제 제기와 함께 ‘자치 복원’을 핵심 화두로 던졌다. 이번 출마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지난 4년간의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평가와 고양의 도시 방향을 둘러싼 본격적인 정치적 쟁점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출마선언에서 현 고양시정을 “경제·복지·공동체가 동시에 후퇴한 4년”으로 규정했다. 신청사 이전 장기 표류, 경제자유구역 미신청, 산황산 골프장 허가, 작은도서관 폐관, 청년수당과 예술인기본소득 중단, 지역화폐 삭감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이 하나같이 뒷걸음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 고양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거론하며 “무능과 아집의 행정이 시민의 시간을 낭비했다”고 지적한 대목은, 이번 선거가 ‘행정 스타일과 성과책임’을 둘러싼 심판 선거가 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부대변인의 출마선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키워드는 단연 ‘자치’다. 그는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자치의 역사”라며, 고양을 ‘중앙 의존 행정’이 아닌 시민이 결정권을 갖는 자치정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만 명 규모의 시민공론장 ‘고양만민공동회’, 동장 주민추천제, 주민자치회 상근 사무국 체계 등 제도적 장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선언적 주민참여가 아닌 행정 권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부대변인은 고양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조·개발 중심이 아닌 문화산업 기반 경제자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고양아레나 K-컬처밸리, 킨텍스, 방송영상밸리, 아람누리, 대곡역세권을 연결하는 ‘고양 K-문화산업벨트’ 구상은 이번 출마의 대표 정책이다.



공연·전시·관광·숙박·회의 산업을 하나의 벨트로 엮어 지역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영국 에든버러처럼 축제와 문화로 먹고 사는 도시”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는 대규모 토건 중심 개발에 대한 대안적 성장 모델로 주목된다.



도시정책 역시 개발 속도보다 삶의 질에 방점을 찍었다. 주교동 신청사를 ‘시민청사’로 완공하고, 대곡개발지구를 AI·생태 특화도시로 조성하며, 백석빌딩에는 AI 특화 폴리텍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은 청년·중장년 일자리와 교육을 연결한 도시 전략으로 읽힌다.



복지 분야에서는 ‘고양 서로돌봄단’을 통해 노년층·장애인·1인 가구·청년을 포괄하는 공공돌봄 체계를 제시했고, 창릉천 국가정원, 개명산 자연휴양림, 산황산 치유의 숲 조성 등 기후·환경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으로 지켜낸 지방자치를 고양에서 완성하겠다"며 "우리가 벌어서 우리가 잘 나누어 쓰는 진짜 자치정부를 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34년간 지역신문 기자·대표로 활동해온 이력은 이 부대변인의 가장 독특한 정치 자산이다. 그는 “언론을 넘어 정책으로 삶을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시정 감시자에서 시정 책임자로 이동하는 상징적 도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출마를 두고 향후 전반적인 고양시정 방향이 "자치·문화경제 전환’으로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이영아 후보의 출마는 고양의 이슈 현장에서 길러온 전문성과 시민 밀착형 감각이 강력한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우리가 벌어서 우리가 잘 나누어 쓰는 고양자치정부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선거전의 각오를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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