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3회에서 박서준(이경도 역)과 원지안(서지우 역)이 서로 몰랐던 상처를 마주하며 감정의 골을 좁혀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3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전국 모두 평균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출국을 앞둔 서지우를 붙잡기 위해 직진한 이경도의 갈등으로 시작됐다. 집 비밀번호를 건네며 서지우를 머물게 한 이경도는 퇴근 후 만취한 서지우를 발견하고 엄마 같은 잔소리와 다정한 손길을 보이는 등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서지우는 이경도의 집에 머물게 되고, 이경도는 자신의 생활공간을 내어주며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이어갔다.
사건의 전개는 두 사람의 과거로 향했다. 서지우는 동아리 선배로부터 이경도가 술을 끊으라 했던 이유가 과거 알코올 문제와 치료 이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 차례의 이별과 남겨진 시간 속에서 이경도가 겪은 고통을 알게 된 서지우는 곧바로 그를 찾아갔지만 표현이 서툰 탓에 오히려 상처를 건드렸다. 이에 이경도는 "그렇게 갈 거였으면 오지도 말았어야지"라며 오래 묵은 원망을 토로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직면하며 앙금과 위로가 뒤섞인 감정을 교환했다.

한편 서지우는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 장현경(남기애 분)과 마주했고, 자신이 혼외자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놔 가족 사이에 충격을 남겼다. 장현경의 여전한 냉혹함에 상처받은 서지우는 자리에 주저앉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밤늦게 이경도는 연락이 두절된 서지우의 집을 찾았고, 급히 문을 열고 들어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그녀를 발견하며 충격에 빠졌다. 제작진은 서지우의 선택 배경과 진심을 다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경도를 기다리며' 4회는 오늘(14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시청자들은 두 인물의 미묘한 줄타기와 갈등 해소 과정, 그리고 서지우의 위기 원인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