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가정문화원, ‘어울림 큰잔치’ 성료…15년간 지역 화합 이어와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3 19:49:2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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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국제가정문화원은 13일 오후 2시 제주 귀일중학교 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제15회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어울림 큰잔치’를 열고 지역사회와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 교류와 나눔의 의미를 나누는 행사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다수가 참석했다.



행사는 국제가정문화원의 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 하나로국제예술단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됐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이 착용한 모자는 제주특별자치도 노인복지관 혼모음봉사단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세대 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과거 단원으로 활동했던 이유정 강사가 현재 자원봉사 강사로 참여해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사연도 소개됐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 정태근 회장과 오름축산 전진우 대표를 비롯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아너소사이어티클럽, 하나로국제예술단, 다사모 봉사단, 도네이션 등 개인·단체 후원자들이 국제가정문화원에 약 2400만원의 운영비를 전달했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2가정에는 각각 200만원의 생활지원금도 지원됐다.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스마일공업사 이성민 대표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장학금 300만원을 포함해 총 1060만원의 장학금이 다문화가정 자녀 21명에게 전달됐다. 이와 함께 다자녀 다문화가정 1가정에는 애월읍 사랑의 삼고리 지원위원회가 다둥이상을 수여했다.



다문화 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도 이어졌다. 김은희 국제가정문화원 운영위원과 강희경 다사모 봉사단장이 표창을 받았으며, 표창은 제주특별자치도 최성두 복지정책과장이 도지사를 대신해 수여했다.



이어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 원장의 인사말과 김태헌 애월읍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김창식 교육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2부 행사에서는 제주경찰청 풀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마술 공연, 다사모 봉사단의 합창 무대, 필리핀·한국 다문화 부부의 음악 공연, 10개국 단원이 참여한 하나로국제예술단의 창작춤 공연이 이어지며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 원장은 “15년 동안 함께해 준 지역사회와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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