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동두천' 평양냉면·돌솥비빔밥·1000원 호떡 가게 '조명'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3 18:50: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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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가 13일 방송되는 349회에서 경기도 동두천을 찾아 지역의 삶과 풍경을 조명한다. 이번 회차는 '오히려 더 좋다 – 경기도 동두천시' 편으로, 소요산을 끼고 한미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과 주민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전철 1호선 철로를 따라 조성된 3.5km 규모의 메타세쿼이아길을 시작으로 실버 태권도단의 활기찬 기합 소리와 함께 동두천의 이른바 ‘두 번째 청춘’을 소개한다. 8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단원들은 발차기와 격파 시범 등으로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70년 전통의 평양냉면 집을 조명한다. 실향민이 시작한 가게의 전통 방식 그대로 살아 있는 동치미 육수와 수제로 뽑는 메밀면이 핵심이라고 전해진다. 1대 사장 시절부터 이어진 레시피를 지켜온 주인공과, 남편의 죽음 후 어머니 곁으로 돌아와 가업을 잇는 아들의 사연을 통해 음식에 담긴 정성과 가족애를 전한다.

문화적 색채가 짙은 보산동에서는 대형 한지등 공예가 최대성 씨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알루미늄 철사와 코팅 한지를 활용해 제작한 2m에 달하는 대형 작품들은 지역 행사뿐 아니라 타 지자체 행사에도 초대될 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작가는 작품에서 느끼는 기쁨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또한 페루 출신 기셀리 사장님의 타코 가게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적 정체성 속에서 뿌리내린 소상공인의 삶을 조명한다. 한국에서의 고단한 이민 생활과 홀로 아들을 키우며 가게를 일군 사연은 동두천의 다채로운 사회적 풍경을 보여준다.

커피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바리스타 김민호 씨의 카페에서는 희귀성 난치병을 겪은 개인적 경험이 커피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진 과정과,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선보이는 다양한 메뉴들을 통해 인생의 위로와 재도전의 의미를 전달한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KBS 1TV 교양 프로그램 '동네 한 바퀴'

소요산의 늦가을 풍광과 원효대·원효굴·원효폭포 등 산행 명소도 소개되며, 소요산역 인근의 흥 넘치는 백반집과 전직 대학교수 김채권 씨가 운영하는 1,000원 호떡집 등 지역 명소들이 지역민의 삶과 어우러진 모습으로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과거의 아픔과 시련을 극복하며 오늘을 채워가는 동두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히려 더 좋아진 삶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은 12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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