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적자 감수하며 인프라 투자 우선... "머스크 신경 안 써"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8-09 11:38:43 기사원문
  • -
  • +
  • 인쇄






(MHN 이건희 인턴기자)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하며 적자를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모델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명확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 상당 기간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수익성보다 성장과 학습·연산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고, 그로 인해 수익성 달성이 늦어지더라도 괜찮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약 50억 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연간 반복 매출(ARR)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마음만 먹으면 예상보다 더 빨리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상장 기업이 아니기에 공개 시장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만큼 학습과 연산 투자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상장사가 아니라는 점이 참 좋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 400억 달러 펀딩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AI 모델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넘어섰고, 유료 구독자 수는 5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7일에는 최신 AI 모델 GPT-5를 출시했으며, 이 모델은 기존보다 더 똑똑하고 빠르며 글쓰기와 코딩 등에서 유용성이 강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그에 대해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사티아 나델라는 GPT-5가 MS 365 코파일럿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오픈AI가 MS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글을 올렸고, 올트먼 CEO는 "그는 하루 종일 엑스에 글을 올리며 오픈AI가 형편없고, 우리의 모델이 별로이고, 우리가 좋은 회사가 되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오픈AI 공동 창업자로, 회사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했다며 지난해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이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오픈AI를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올트먼 CEO가 이를 거절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펀딩 당시 1천570억 달러에서 지난 3월 3천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현재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가치로 주식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오픈 AI, 연합뉴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