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는 부드럽고 깊은 목소리로 '곰탕 보이스'라고 불리는 트로트 가수 홍자의 근황이 공개된다.
화려하게만 살아왔을 것 같은 그이지만, 사실 남모를 고통을 안고 있다. 자유롭게 살아온 아버지 대신 어머니는 사업을 하며 3남매를 키웠다.
그러나 홍자가 20세가 되던 해 어머니의 사업이 무너지며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가수를 택한 것도 빠르게 성공해 가족들의 빚을 갚을 수 있을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2012년 앨범을 내고 데뷔했지만, 무명 가수를 불러주는 곳은 없었고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던 그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무명이었던 자신을 위해 희생했던 가족들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반짝 스타가 아닌 오래도록 무대 위에 서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