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퇴치 위해 직접 계양산으로 올라간 289만 유튜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2 18:10: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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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러브버그 개체 수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89만 유튜버 감스트(GAMST)가 직접 퇴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일 오후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양산 러브버그 직접 가봤더니 미쳤습니다 ㄷㄷ'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인기 유튜버 감스트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인천 계양산을 직접 방문한다고 밝혔따.

감스트는 카라미와 함께 계양산을 방문했고 계양산 현장에서 방역 중인 계양구청 직원들과 야전삽짱재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러브버그는 한국의 토착종인 붉은 털파리와는 다른 종으로 알려졌다. 주로 미국에서 발생한 종으로, 털파리와 유사한 습성을 가졌으나 색깔의 차이로 아예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원래의 생태적 특성을 유지하며 한국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은 유전자 일치율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감스트 러브버그 퇴치 영상 (사진=감스트 유튜브 영상 캡쳐)

정확한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이며,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함께 비행하는 모습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다.

감스트는 대량 출몰한 러브버그의 실태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실제로 산 정상에는 수 많은 러브버그 떼가 있었고 감스트의 몸에 달라붙어 혐오스러운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전기파리채를 든 감스트가 직접 퇴치에 나섰지만, 계양산 현장은 러브버그의 압도적인 수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촬영 중에도 수많은 러브버그가 몸에 붙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감스트는 현장에서 "러브버그를 잡을 약이 없다"는 방역 팀의 말을 전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특히 감스트는 러브버그 악취에 대해서도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닭똥 냄새가 있지 않냐, 평소 맡는 냄새보다 250배 정도 강하다"고 비유하며 그 심각성을 표현했다.

감스트는 이번 계양산 러브버그 현장 방문을 통해 러브버그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러브버그 정복과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는 계양산 정상부 러브버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개체 수 감소 추이를 관찰한 결과, 30일 오후 기준으로는 지난 29일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 후 약 2주 이내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무분별한 화학 방제보다는 자연을 보호하면서도 구민 피해를 줄이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제 방식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산림환경과 시민 이용 편의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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