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품격 높인다"…신라문화원,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27 14:38:1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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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 신라문화원이 주관한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이 6월 26일 수료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역문화 해설 전문 인력 양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이번 교육은 과정은 불국사박물관, 동국대학교, 영남대학교, 위덕대학교 등 국내 주요 문화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신라 불교사 ▶고고학 발굴사 ▶석조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로 깊이 있는 강의를 펼쳤다.

교육은 오전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120명의 수강생이 조기 등록을 마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론과 현장을 연계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신라문화원이 2022년부터 운영해온 이 교육 과정은 지금까지 총 82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문화해설 기반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제공=신라문화원)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하반기 교육…해설 품격 더욱 높이겠다
(제공=신라문화원) 진병길 신라문화원장, 하반기 교육…해설 품격 더욱 높이겠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경주의 문화유산을 단순히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해설사의 전문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교육을 지향했다”며, “오는 하반기 교육도 내실 있는 심화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해 해설 품격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교육, ‘심화 주제’ 중심…8월 21일 개강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신라문화원은 오는 8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총 16주간 2025년 하반기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신라사, 사찰공간, 유적지 미학, 근대 고고학사를 포괄하는 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첫 강의는 조훈철 전 동국대 박물관 선임연구원이 맡아 ‘역사유적의 가치와 기억 – 고도 경주에서 조선까지’를 주제로 우리 고도 유산의 계보를 살펴본다.

이어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신라사 전개의 원류와 변동’을 주제로 화랑·의례 등을 중심으로 왕경의 역사 구조를 분석한다.

김동하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은 ‘신라 왕경 사찰의 공간과 신앙’을 다루며, 불교도시 경주의 사찰 미학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마지막 강의는 정인성 영남대 교수의 ‘발굴이 열어준 신라 고분사의 내면’으로, 고고학 발굴과 제국주의 시선이 교차했던 역사를 재해석한다.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제공=신라문화원) 2025년 전반기 경주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 수료식

신라문화원은 이번 하반기 교육을 계기로 현장 해설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해설 인력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유산청의 ‘향교·서원 활용 프로그램’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본부의 후원 아래 교육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며, 경주의 역사문화 브랜드를 해설을 통해 확장하는 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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