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여 진행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선거 당일 유권자의 표심을 파악하고 당선자 예측에 나선다.
이번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유권자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조사도 병행될 예정이다.
KEP는 출구조사 결과의 공정한 인용을 위해 보도 기준을 마련하고 공개했다.
기준에 따르면 당선자 예측 및 예상 득표율은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부터 10분 뒤인 오후 8시 10분부터 인용 보도가 가능하다.
결과를 인용할 시에는 반드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로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KEP 측은 출구조사 데이터가 공정한 선거 관리를 검증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방송 3사의 지적재산임을 강조하며, 허가 없이 무단 인용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총 9차례의 출구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이 중 8차례는 실제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각 방송사는 자체 예측 시스템을 가동하여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예정이다. KBS는 '디시전K+', MBC는 '적중 2025', SBS는 '유확당' 등의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거 결과를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