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보성군이 지난 5월 30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정부와 문화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축제의 국제적 공동 추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초, 사바주 정부 및 관광청 관계자와 전통예술 공연단이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공식 방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측은 축제 상호 참가, 콘텐츠 교류, 공동 홍보 등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의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협약식과 함께 열린 전통문화 공연에서는 보성군립국악단이 장구와 가야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여 현지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보성군 홍보 부스에서는 관광 콘텐츠와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서형빈 보성군 부군수는 "이번 협약은 보성의 문화 자산과 자연 자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 문화도시 성장의 기반이자 군민 삶의 질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바주 관광·문화·환경부 메리 이시도어 말랑킹 제1차관은 "보성군과의 협력은 사바주의 국제 관광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번 교류가 양 지역 간 문화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성군은 이번 MOU를 계기로 양 지역 간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교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