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교 교사, 제2의 서이초 사건되나...학생 가족 민원시달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23 17:43: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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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23일부터 25일까지 유명을 달리하신 도내 모 중학교 선생님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해 운영한다. (사진=문서현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3일부터 25일까지 유명을 달리하신 도내 모 중학교 선생님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마련해 운영한다. (사진=문서현 기자)

지난 22일 제주 모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교사 A씨가 최근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다수 언론에 따르면 A씨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올해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으며, 담배를 피우고 자주 결석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에게서 지속적인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제 숨진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는 주말인데도, 학생 부모에게 걸려 온 전화가 많게는 10여 차례 기록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학생 가족은 최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A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저질렀다'는 민원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교육청에 A 교사 분향소를 설치했다. 교육부 또한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새벽 0시 46분쯤 제주시 중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교무실에서 발견된 A씨 유서에는 학생 가족과 갈등으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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