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새신랑이 된 이상민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부터 아내와의 달콤한 신혼 생활까지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 멤버 탁재훈은 이상민의 결혼 소식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상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의 사랑을 감당하기 힘들 만큼 행복하다며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아내와의 첫 만남은 작년 사업 관련 미팅에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때 연락처를 받았고, 연말에 연락처를 둘러보다 이름이 독특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고.
먼저 사귀자고 고백한 건 이상민이었다. 그는 '모 아니면 도' 심정으로 아내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 빚 청산, 심지어 전세 사기당한 것까지 다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고백 방식도 특별했는데, "나는 결혼 전제가 아니면 더 깊어지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는군. 아내는 며칠 고민 끝에 이상민과의 대화 시간이 즐거웠고, 앞으로 이런 이야기만 나눠도 행복하고 힘이 될 것 같다며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이상민은 그런 아내를 '하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아내와 함께 어머니가 계신 추모 공원에 찾아갔던 뭉클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내가 먼저 이상민 어머니께 결혼 소식과 함께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이야기에 감동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아무리 봐도 너인 것 같다. 너만 허락한다면 내 평생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내에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무려 9년 만에 '無뽀뽀' 상태에서 탈출했다는 첫 키스 스토리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히 차 안에서 데이트 중 이상민이 주저하는 것을 눈치챈 아내가 오히려 그에게 눈을 감으라고 했고, 이상민은 결국 '뽀뽀를 당했다'며 은근히 자랑해 돌싱들을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래 결혼식을 생략하려 했지만, 김종민 결혼식에서 모두에게 축하받는 모습을 보고 아내에게 미안함이 커졌다는 이상민.
그래서 그는 오는 10월 중 장모님과 처가 식구들, 신부 친구들과 함께하는 스몰 웨딩을 계획 중이며, 신혼여행도 그때쯤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