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2일 육부촌 대회의장에서 ‘대한민국 관광반세기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지속가능 관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번 위원회는 보문관광단지와 공사 설립 50주년을 계기로 기획됐으며, 관광·조경·건축·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4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공사의 기념사업 전반에 걸쳐 정책 자문 및 아이디어 제안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관광1번로 신설, 보문 육부촌의 산업유산 지정, 기념 엠블럼과 캐릭터 개발, 학술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브랜드화 작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관광 사진 공모전, 아리랑 축제, 조경 포럼,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 실질적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확대한다.
공사는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관광역사박물관’ 조성 등 국책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관광의 산 역사이지만 그에 비해 조명받지 못했다"며 "위원회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미래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위원회 출범이 지역 관광을 넘어 국가 관광정책의 실험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