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장고항' 위해 칼 빼든 당진시…행락철 쓰레기 '집중 단속' 예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22 20:53:0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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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장고항(사진/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 장고항(사진/당진시 제공)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장고항 수산물센터 주변의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와 전쟁을 선포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장고항' 조성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쓰레기 불법투기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진시에 따르면, 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장고항 수산물센터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배출량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단투기 및 종량제봉투 미사용 등의 위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인 단속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5월 26일부터 6월 8일까지를 중점 단속 기간으로 설정하고, 2개 반 8명으로 구성된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반'을 운영한다. 단속반은 장고항 수산물센터 주변은 물론, 쓰레기 다량 배출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투기 행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행위 등 기본적인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당진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무단투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고항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싱싱한 수산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당진의 대표적인 명소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들의 무단투기로 인해 몸살을 앓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당진시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깨끗한 장고항'을 만드는 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진다면, 장고항은 더욱 빛나는 서해안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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