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보궐선거' 규정…당진 야4당 "이재명 승리로 내란세력 심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5-22 20:26: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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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충남 당진시 국회의원이 22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백승일 기자)
어기구 충남 당진시 국회의원이 22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백승일 기자)

(당진=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사태 이후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진지역 야 4당(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연대·협력하기로 선언하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대선을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이 불러온 보궐선거'로 규정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내란세력의 아바타'로 규탄하며 심판을 촉구했다.

22일 당진시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진시 국회의원 어기구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은 완전히 망가졌다"며,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찬사를 받던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순간에 저개발 군부독재 국가 수준으로 추락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는 초토화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어 의원은 미국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GDP Killer'로 평가하며, "윤석열 12.3 계엄으로 초래한 비용을 5,100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나눠서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벌인 '자폭성 계엄'의 청구서를 우리 국민이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선이 "무려 4,949억 원에 달하는 국민혈세가 낭비된 보궐선거"라며, "불법계엄과 내란, 파면의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석고대죄하고 후보를 안 내는 것이 상식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극우내란후보 김문수'를 '내란후계자'로 낙점하고 '윤석열 시즌 2'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남 당진시 지역 야4당이 22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어기구 의원사무실)
충남 당진시 지역 야4당이 22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어기구 의원사무실)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지지하는 내란세력의 아바타"이자 "전광훈의 자유통일당 초대 당대표를 지낸 반헌법·반역사·막말 '극우후보'"이며, "미래 비전도, 능력도 없이 윤석열과 전광훈이 급조해 낸 '졸속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어 의원은 당진 시민의 손으로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퇴출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야 4당은 "민주진보 정당의 연대와 단결로 6·3 대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승리로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새로운 길을 열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12.3 내란 이후 이어지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석방, 대법원의 파기환송, 한덕수의 대선 출마 시도가 그러하고, 벌써 이번 대선에 부정선거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혈안인 것까지, 내란을 은폐하고 그 죄를 축소하려는 비상적인 시도들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되고 있는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내란 세력과 그들을 지원하는 기득권 카르텔을 발본색원하고, 사회 대개혁을 이뤄내야 할 역사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 4당은 "그 첫걸음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며, "내란세력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민주 헌정 수호를 위해 싸워온 정당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진지역 야 4당이 6.3 대선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5월 9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야 5당이 '시민사회-제 정당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합의한 '광장연합정치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이재명을 광장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설치 운영 ▲정치개혁 추진(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국민 참여형 개헌 임기 내 추진 ▲'사회 대개혁위원회' 출범 등의 내용에 입각해 당진 지역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 4당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란세력 청산! 새로운 민주공화국 건설! 사회대개혁을 향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광장의 빛! 시민의 힘! 정당의 책임을 연결하고 하나로 모아나가겠다"며 "광장과 국민의 뜻에 따라 사회대개혁의 길에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당진 시민들에게 "이재명 후보와 함께 민생을 회복시키고, 당진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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