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국제뉴스) 임병권 기자 = 남양주시는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동화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을 위한 ‘정약용과학창의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약용과학창의학교는 2024년부터 추진 중인 남양주시 다산정약용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정약용 선생의 과학 탐구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학생들이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고등학생과정에서는 ‘인터렉티브 아트로 표현하는 다산의 삶’을 주제로 디지털 융합형 교육이 진행된다. ‘인터렉티브 아트’란 사람의 움직임이나 행동에 상호반응하는 작품을 말한다.
참가 학생들은 ‘아두이노’라고 불리는 전자장치 키트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담은 작품을 직접 만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총 4주 과정으로 5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총 4회차로 이루어지며, 참여 학생들이 직접 작품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첫 주에 아두이노 키트에 대한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남양주시의 대표 위인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을 살펴본 뒤 팀 단위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터렉티브 정약용 풍속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에는 제작한 작품을 공유·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완성된 작품은 조안면에 위치한 정약용유적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4인 1조로 구성된 총 8개 팀(32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한 학교에서는 최대 2팀까지만 신청할 수 있고, 학교가 달라도 연합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4월 30일 오전 9시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정약용 선생의 삶과 사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아두이노와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는 실험적인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