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동 낡은 지붕, ‘쿨루프’로 시원하게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04-30 08:36:0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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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과 공공기관장들이 29일 오전 ‘V-day 지구를 식히는 쿨루프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민과 공공기관장들이 29일 오전 ‘V-day 지구를 식히는 쿨루프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지역인 고색동에서 시민과 공공기관장, 기업·대학 관계자들이 함께 낡은 건물 지붕에 '쿨루프(Cool Roof)'를 시공하며 지구 온도 낮추기에 동참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29일 고색동 열린고색 지역아동센터 건물 등 낡은 주택 4곳 옥상에서 ‘V-day 지구를 식히는 쿨루프 프로젝트’를 진행, 태양열 반사 효과가 있는 흰색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최순호 수원FC 단장, 이성주 국제교류센터장,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병규 수원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열린고색 지역아동센터 건물에서 쿨루프 차열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최순호 수원FC 단장, 이성주 국제교류센터장, 오영균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병규 수원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전 열린고색 지역아동센터 건물에서 쿨루프 차열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날 시공에는 이병규 수원청소년청년재단 이사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등 공공기관장 8명을 비롯해 아주대학교 사회봉사센터, 서수원이마트 e봉사단, 한마음혈액원, 쿨루프전문봉사단, 수원시 그린도시추진단, 고색동 주민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힘을 보탰다.



쿨루프는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가 큰 흰색 계열 페인트를 지붕에 시공해 건물 온도를 낮추고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공법이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29일 열린 쿨루프 행사에서 일반 검은색, 녹색 페인트와 쿨루프 차열페인트로 도색한 온도의 차이를 직접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29일 열린 쿨루프 행사에서 일반 검은색, 녹색 페인트와 쿨루프 차열페인트로 도색한 온도의 차이를 직접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날 시공 전 설명회에서는 쿨루프 페인트와 일반 페인트를 칠한 지구본 모형의 온도 차이가 20도 가량 나는 것을 직접 측정해보기도 했다. 최순호 단장은 "쿨루프 페인트 시공이 무더위에 열을 차단해 전기를 절감하는 효과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이재준 시장과 공공기관장들의 참여 이후 쿨루프 시공이 민간 영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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