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성하 인턴기자) 삼성은 아직 배고프다. 비록 홈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아직 원정 징크스가 남아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3연전이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시작한다.

삼성은 최근 홈에서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17승 12패, 승률 0.586)를 유지하고 있다. 팀 타율 0.285로 타격 컨디션이 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대 전적 또한 2승 1패로 앞서 있다.

SSG는 최근 5경기 3승 2패로 시즌 6위(13승 14패, 승률 0.481)에 머물러 있다. 팀 타율은 0.238이지만, 이번 홈 경기에서는 다소 더 오를지 지켜봐야 한다.

삼성 선발은 최원태다. 이번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 중이나, SSG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 3.60의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KIA전에서는 연속 두 안타를 허용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엔 다를지 지켜볼 만하다.

SSG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다.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인 화이트는 지난 23일 KT와의 경기에서 초반 상대 타선을 억제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화이트 WHIP 0.87의 기록은, 삼성의 출루를 쉽게 허용하지는 않을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의 핵심 타자는 양도근이다. 타율 0.353의 양도근은 SSG 상대로 타율 1.000, 2 안타라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0.600의 타율을 보여주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SG는 조형우가 최근 5경기 타율 0.444, 2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 홈에서 조형우의 활약 여부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 삼성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정 징크스를 깨는 것이다.

삼성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는 홈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홈 승률 0.684(13승 6패)로 리그 2위지만, 원정 승률은 0.400(4승 6패)으로 6위에 머무르고 있다.

구장별 특징, 선발 로테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원정에서는 홈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주던 삼성이다. 이번 SSG 원정 3연전은 삼성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 랜더스필드는 삼성의 라이온즈파크 홈구장과 비슷하게 타자 친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삼성은 이 이점을 이용해서 원정 부진을 깨고 뭔가 더 보여줄지, 아니면 SSG가 삼성의 연승을 끊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과 SSG와의 경기는 29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