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의 합동 감식이 이뤄진다,.

22일 오전 11시부터 경찰, 소방,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봉천동 아파트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오후에는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방화 용의자 A(61) 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농약 분사기로 보이는 방화 도구의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8시17분쯤 관악구 봉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A씨가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70∼80대 여성 2명은 불길을 피하려다 창밖으로 추락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