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중학교, '고전이야기 연극발전소' 프로그램 실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22 11:34: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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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보은교육지원청)
(제공=보은교육지원청)

(보은=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중학교(교장 김성은)가 총 4회에 걸쳐 교내 학교도서관에서 독서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전이야기 연극발전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인문고전을 품은 학교’로 선정돼 다양하고 활발한 독서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속리산중은 인문 고전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 학생들이 우리 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얻게끔하는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우리 고전 별주부전을 직접 희곡으로 각색해 대본을 쓰고 캐릭터를 분석하는 한편, 소품 제작, 음향 효과까지 마련하는 등 연극 상연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창의 융합적인 활동에 참여했다.

용궁을 표현한 무대장치에서 전문 선생님의 조언을 받아가며 무대 동선을 익힌 학생들은 각자의 배역에 빠져들어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별주부전을 선보였다.

용왕 역을 맡아 열연한 3학년 강민석 학생은 “처음 대본을 쓰는 것부터 내용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선별하다보니 연극을 왜 종합예술이라고 하는지 알게 됐다. 그리고 별주부전에 이렇게 다양한 주제가 숨어 있는 줄 미처 몰랐다. 의상을 입고 연기하니 더 실감이 났다. 다음에는 충성스러우면서도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별주부를 연기해보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성은 교장은 “선대의 지혜와 철학이 응축돼 있는 고전은 무궁한 가치가 잠재돼 있는 정신적 보고이다. 학생들이 고전 독서를 통해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삶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조화로운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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