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힘들어도 저의 역할 묵묵히 해나갈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4-07 17:46: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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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내 탈당 요구 관련 입장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내 탈당 요구 관련 입장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원명국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 정치를 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한 저는 탈당할 의사가 없지만, 저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더 이상 건강한 보수 정치를 해나갈 가능성이 없는 극단적 상황에 이른다면 저의 자유의지에 따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의 가치를 믿고, 사회가 받아들인 내재가치(민주주의와 실질적 법치)를 수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수주의자로 국민의힘이 보수당의 가치를 지향하는 정통보수정당이라 믿기에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받아들인 최고의 내재가치가 민주주의이고 이 것이 헌법으로 구체화되어 있기에 보수가 가장 수호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인데 그 민주주의를 보수의 대통령이 파괴했다"며 "당연히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기에 책임을 지는 자세로 적극적 회복행동에 대한 당위는 더욱 컸고 그것이 탄핵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었는데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제가 국민의힘 다수의 읜견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당헌에 규정한 바 대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통보수정당으로 기능하도록 '충성스런 반대', '명예로운 불복종'을 선택했기에 당을 배반한적이 없고 당을 위하는 마음이 오염된 적도 없다. 도리어 당헌에 명백히 위배된 행동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일부 세력이 당에 위해를 가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상욱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의 행동의 반헌법적 불법이었음이 확인된 지금 국민의힘은 민주주의회복에 앞장서지 못했음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지금이라도 정통 보수정당의 가치를 추구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당여부는 저의 자유의사와 결정에 의할 것이지, 타인의 압력과 권유에 의할 것은 아닙니다. 탈당을 강제하는 여론과 따돌림은 그 자체가 자유의사를 침해하는 폭력이자 반지성 반민주의 표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국민의힘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정통보수정당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포용력과 품위를 갖춘 모범 정치세력이 되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외롭고 힘들더라도 저의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당 지도부의 대선준비를 위한 단합과 공정한 경선관리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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