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장흥군이 6년 3개월 만에 인구 증가세로 전환됐다.
장흥군은 2025년 3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전월보다 8명 증가한 3만4,319명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민선 8기 들어 처음 반등한 것이다.
군은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전입세대에 최대 1,320만 원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시책을 추진해왔다. 결혼장려금(800만 원), 출산장려금(최대 1,200만 원), 1~18세 아동 월 20만 원 지원 등도 시행 중이다.
고령인구가 전체의 45%에 달하고, 출생보다 사망이 훨씬 많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학교 살리기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장평중학교는 교내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민과 공유하고, 농촌 유학생을 유치해 활력을 되찾았다. 군은 유학생 거주를 위한 유학마을 10세대를 조성해 34명이 입주했으며, 댐유역 지원사업과 지방소멸기금 등을 활용해 추가 유학마을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방소멸에 대응해 인구 유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벨문학도시 장흥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