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한국 V-리그에 기억될 위대한 선수" 승장 고희진의 극찬, 또 극찬 [일문일답]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4-06 17:40: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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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대전, 권수연 기자) 고희진 감독이 38득점으로 불을 뿜은 메가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관장이 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로 돌려세웠다.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이 바로 코 앞까지 다가왔다. 흥국생명이 1, 2차전을 내리 이길 때까지만 해도 '허무하게 지지는 말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훌쩍 넘어섰다.



원하는대로 인천으로 핸들을 돌리게 됐다.



만일 정관장이 5차전에서 승리해 초유의 역스윕 우승을 거둔다면 22-23시즌(한국도로공사 우승)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사상 두 번째 기록을 남기게 된다. 또 11-12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거머쥐는 셈이다.



이 날 메가가 38득점, 부키리치가 28득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메가의 매서운 공격력은 번번이 흥국생명의 코트를 갈랐다.



경기 후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다시 한번 극한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정말 대단하다"고 엄지를 세웠다.









이하 정관장 고희진 감독 일문일답



-5세트 스코어 7-10 뒤쳐진 상황에서 어땠나?

원래 한번은 기회가 오더라. 세터 1번 자리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가장 많이 하는 자리다. 그 자리에서 집중을 좀만 더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그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 선수들 정말 대단하다.



오늘 또 서있기 힘들다는게 어떤 느낌인지...(웃음) 2세트가 그렇게 넘어갔다. 그런데도 3세트에서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잘 이겨냈다. 오늘 경기는 승패가 중요하다. 또 인천으로 가는게 중요하고, 인천 가서 정말 멋진 경기, 한국 V-리그 마무리 경기가 되니까 모두가 박수를 칠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해보도록 하겠다.



- 5차전에 2년 전 기억이 있을텐데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 초대할건가?

오시라고 해야지(웃음) 5차전 기억은 흥국생명에서 많이 가지고 있겠지만 우리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경기력이 나온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메가와 부키가 또 잘 때려만 준다면 된다. 부키가 오늘은 좀 업다운이 있었는데 결정적인걸 때려주고 잡아줬다.



제가 서브 싸움이라고 했다. 4세트에는 흥국생명의 서브가 너무 좋았다. 결국 체력이 떨어지면 서브 싸움이다. 리시브 흔들어놓고 오픈 공격으로 가는거다.



- 현역시절 챔프 7차전 5세트가 힘든가? 감독이 힘든가?

감독이 더 힘들다(웃음)



- 신은지를 일찍 투입한것은?

승부수를 빨리 던졌어야 했다. 신은지의 서브가 살아나기 시작했으니 5차전에서도 좋은 서브를 기대한다.



- 메가도 중앙에서 후위를 준비하던데?

라이트 백어택 성공률이 떨어지는데 파이프는 성공률이 한 60~70% 나오더라. 그래서 차라리 파이프를 쓰자고 했다. 또 염혜선의 속공이 좋았다. 누가 그렇게 속공을 쓸 줄 알았겠는가? 염혜선이 항상 상대 연구를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한번씩 잘못된 선택을 했을때, 회로가 흔들릴 때 조언을 해준다. 혜선이 덕분에 우리가 5차전을 가는 것이다. 메가가 아직도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세트 공격을 해준건 정말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말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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