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이 최현욱과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흑염룡’이 최현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결별 위기에 놓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극복 김수연/제작 스튜디오N/기획 스튜디오드래곤) 8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7%,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1.3%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백수정(문가영 분)과 반주연(최현욱 분)의 본격적인 사내 비밀 연애가 담겨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수정과 주연은 연애 시작 첫날밤부터 궁금한 것이 있다는 핑계를 대며 일부러 동네를 뱅뱅 돌며 데이트를 즐겼다. 손을 잡을 타이밍을 엿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연하남 주연과 먼저 손을 맞잡는 연상녀 수정의 모습은 초코 우유보다 더 달콤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연신 미소 짓게 했다.
두 사람은 달콤한 연애를 시작했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용성 그룹 후계자이자 본부장인 주연과 팀장 수정의 연애는 들켜서는 안 될 비밀이었기 때문. 주연은 용성 후계자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절대 연애하는 티를 내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수정만 보면 입가에 자동으로 미소가 새어 나왔고, 엘리베이터에서 은근슬쩍 손을 잡는 등 애정 공세를 펼쳤다. 반면 수정은 주연과의 관계를 들키지 않기 위해 필사의 거리 두기를 시도해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수정은 ‘본부장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바. 일부러 주연에게 복사기도 사용하지 못한다며 타박하며 사람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수정의 행동은 직원들의 눈은 속일 수 있었지만 연하 남친 주연의 서운함을 막을 수 없었다. 옥상에서 토라진 주연을 풀어주려는 수정과 기습 볼 뽀뽀로 애정을 드러내는 주연의 모습이 광대를 연신 들썩이게 했다. 또한 주연이 보고를 위해 본부장실에 들어온 수정에게 “내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아지기 시작했어요?”라고 아이처럼 되묻는 장면은 연하남의 귀여운 매력을 담아내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한창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던 두 사람에게 창고 속에 봉인되어 있던 ‘흑역사 첫사랑’이라는 위기가 들이닥치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다락방 속 주연이 맡겨 놓은 물건 사이에서 흑염룡 모양의 피규어를 발견한 수정은 엔딩에서 싸늘한 표정으로 주연을 향해 ‘자물쇠 목걸이’를 내밀었다. 이어 “너 흑염룡이지?”라고 주연의 정체를 확인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과연 서로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던 ‘흑역사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수정과 주연이 과거의 아픔을 청산하고 두 번째 로맨스를 제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김신원(곽시양 분)의 진심에 서하진(임세미 분)이 마음을 열며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또 다른 설렘을 선사했다. “안 되겠네. 나랑 만나야겠어”라며 돌직구 고백을 전한 하진과 어른이 돼서 진정한 첫사랑을 이룬 신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