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기상과 보리 생육 상황을 분석한 결과 맥류 생육재생기를 2월 16일로 설정하고 웃거름 적기 사용과 잡초방제를 당부했다.
생육재생기’란 보리가 겨우내 생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였다가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기온 상승과 더불어 다시 생육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생육재생기는 2월 초에 절단해 둔 보리잎이 1~2일 후 1cm 이상 다시 자랐거나 땅속 새 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4일간 지속될 때로 판단한다.
보리 등 맥류는 생육재생기로부터 10일 이내에 웃거름을 줘야 효과적이고, 서릿발로 인해 뜬 보리를 밟아주거나 롤러로 눌러주는 등의 재배와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해 주어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웃거름은 10a당 요소비료 10kg을 한 번에 살포해도 되지만 15일 간격으로 5kg씩 나누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습기가 많은 논은 비료 유실이 크므로 배수가 된 상태에서 비료를 주어야 한다.
이번 겨울의 경우엔 잦은 강설로 맥류의 동해 및 습해가 우려되는 만큼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황화현상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요소 2% 액(물 100L에 요소 2kg)을 10a당 100L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생육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박용우 기술보급과장은 “동계작물은 생육재생기 이후 관리가 품질과 수확량을 결정하는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 웃거름 살포, 봄철 잡초방제 등 포장 관리에 힘 써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