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정읍 신태인축구센터U18(감독 이문희)가 부산 기장FCU18을 대파하고 본선행의 불씨를 살렸다.
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하 신태인U18)는 지난 13일부터 수려한 합천군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디펜딩챔피언 충남 신평고를 비롯한 전국 유수의 전국 고등축구 43팀이 참가해 고등축구 최강자를 놓고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신태인U18은 이 대회 경남거창U18, 부산기장U18, 경기SOLU18과 함께 I조에 속해 13일 치른 SOLU18과 예선 첫 경기에서 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김두현이 대회 1호골에 이어 멀티골을 완성하는 맹활약에도 뒷심 부족으로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2-3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을 떨궜다.

신태인U18는 15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5구장에서 열린 부산기장U18과 예선 2차전은 본선행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신태인U18는 이날 경기에서 팀 에이스 김두현, 강동완, 양인호, 정우민의 공격 라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신태인U18의 파상 공세으로 두드린 끝에 전반 20분 김두현의 선취골을 뽑아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두현의 선취골로 기세가 오른 신태인U18는 전반 이른 시간 이건호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며 전반 35분 정우민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벌리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태인U18는 후반 시작과 함께 최민준을 출격시키며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신태인U18 이문희 감독의 적재적소 타임에 맞춤 용병술은 진가를 발휘했다. 여기에 작년 U-17 국가대표 상비군에 이름 올렸던 김두현의 차원이 다른 진가가 빛을 발했다.

김두현은 후반 5분간 두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용솟음 움직임을 펼치며 승기를 굳혔다.
이에 이문희 감독은 주축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백업들의 경기 출전 경험 차원에서 이우식, 채유준, 남궁유진을 차례대로 교체 투입하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가져갔고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만회골을 내주었으나, 4-1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I조 다른 예선전에서는 SOLU18이 김승훈의 결승골로 거창U18마저 꺾고 2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에 신태인U18는 거창U18과 골득실차(-1)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7일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마지막 예선전에서 거창U18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다는 기세을 올리고 있다.
신태인U18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합천군민체육공원 5구장에서 거창U18과 I조 3차 예선전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홈팀인 합천스포츠클럽U18는 김윤철 합천군수, 백찬문 경남축구협회장,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 등 합천군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한 가운데 수원스포츠클럽U18과 K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7분과 후반 5분 상대에게 두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6분 김가민의 만회골과 21분 성우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마친 후 4분 뒤 김가민의 역전골, 31분 이준혁의 쐐기골로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남은 대구공고와 마지막 예선전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 짓는 홈팀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7일 각 조별 마지막 예선전을 걸쳐 최종 본선행의 향방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