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일부 언론 보도를 겨냥해 '가짜뉴스'라고 지적하면서 삭제를 촉구했다.
23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같은날 성명서를 통해 "언론은 삼인성호(三人成虎.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처럼 여겨짐)로 만들어낸 '장갑차' 기사를 당장 삭제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분을 꼭 찾아주십시오"라며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은 군용 차량을 막는 시민이 담겨있으며, 일부 언론은 해당 차량을 '장갑차'라고 보도했다. 오 단장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보고있다. 장갑차는 차체에 강철판을 덧씌운 '전투차량'을 의미하며 주로 보병 전투 등에 활용되는 'K21'를 말한다. 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 속 차량은 지휘관 운송 등에 쓰이는 '소형 전술차량'으로 보인다.
오 단장은 "장갑차를 검색만 해도 어떤 기종인지 금방 알아볼 수 있음에도 노력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해당 언론들은 국민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사를 수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집국 고위 인사가 기자들에게 강요하여 보도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그렇지 않고선 선동을 넘어선 ‘가짜뉴스’를 수정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갑차’로 둔갑한 가짜뉴스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회를 어지럽히는 암적인 존재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면서 "그러므로 전술차량을 장갑차로 둔갑해 보도한 언론사들은 해당 기사를 당장 삭제하고 사죄와 재발 방지를 국민에게 약속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또한, 포털사이트도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한 강력한 처분을 즉각 내릴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사진=자유대한호국단 갈무리, 이재명 X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