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방사선보건원이 개인정보보호 수준 강화의 하나로 가명(假名)정보를 활용한 원전종사자 '코호트(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그룹)’ 구축을 위한 정보보안 계획을 수립했다.
23일 한수원에 따르면, 2020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통계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을 위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명정보’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은 원전종사자들의 가명정보를 과학적 연구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체계를 구축, 강력한 개인정보보호와 함께 과학적 연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앞으로 가명처리 관련 최신기술 동향 등을 반영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에 힘쓰고 방사선보건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