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대란’ 스트레스, 실시간 주차 앱이 해결책 될까?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4-12-13 07:00:5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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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운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주차장 이용 및 주차장 어플리케이션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차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 공간’ 확보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주차장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한 ‘주차장 앱(App)’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국내 주차 문화에 대해 성숙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매우 성숙 12.8%, 보통 37.8%, 전혀 성숙하지 않음 49.4%), ‘불법 주차’, ‘주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 ‘주차장 부족’ 등 전반적인 주차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우측 그래프 참조). 아울러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83.8%, 동의율)는 인식이 높고, 요즘에는 주차 문제로 다툼이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다(65.8%)는 응답도 높아, 주차 문제의 심각성이 일상생활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번화가나 관광지 등 주차난이 심각한 장소에 가게 되면 주차 걱정부터 된다(91.0%, 동의율)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쳤으며, 주차 문제로 목적지에 도착한 후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고(86.9%), 차를 끌고 나갈지 말지를 고민하는 경우(78.1%)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소 주차 문제로 스트레스를 겪는 운전자도 상당했다(57.4%, 동의율). 주로 주차 공간이 마땅히 없을 때(65.7%, 중복응답)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으며, 옆 차량이나(41.1%)이나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38.3%)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주차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동의 불편함을 넘어 심리적 피로와 지역사회 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특히,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한 어려움은 도시 내 공공질서와 주차 문화의 미성숙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겠다.



‘주차장 확보’에 대한 니즈 높게 나타나

단, ‘유료 주차장’의 경우 심리적 부담감 적지 않아


사회 전반적으로 주차난이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보다 더 많은 공영 주차장이 필요하다(88.5%, 동의율)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유료 주차장’ 확대를 찬성하는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눈에 띄었다(35.7%(2016) → 46.6%(2020) → 53.5%(2024).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결과로, 주차난 해소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수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단, 주차장 이용 시 비용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57.2%, 동의율)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차를 운전하면서 주차비로 돈을 지출하는 것이 제일 아깝다(52.5%)는 응답이 절반 이상에 달한 결과를 보인 만큼,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대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실제로 상당수 운전자가 평소 주차장을 선택할 때 ‘무료 주차 가능 여부(59.9%, 중복응답)’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이었고,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48.0%) 대체로 거리가 있어도 요금이 저렴한 곳(35.6%)을 선호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차장 확보와 더불어 적정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적정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건물이나 주택의 건설을 허가해서는 안된다(81.0%, 동의율)는 데에 공감을 내비친 것으로, 한 세대가 2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경우 거주면적과 관계없이 주차비를 추가 부과할 필요가 있다(66.8%)는 인식도 높은 편이었다.



이는 최근 한 가구에서 두 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인근 도로나 공용 공간에 주차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어 보였다. 아무래도 지역 사회의 교통 혼잡과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보니 사전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9.4%, “’주차장 앱’, 운전자들에게 유용해”

70.3%, “앞으로 주차장 앱 이용자 더욱 많아질 것”



한편, 주차장 앱(App)을 자세히 알고 있는 운전자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61.4%(2020) → 72.7%(2024),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0%)이 해당 앱을 직접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 앱은 주차 공간을 찾거나 예약 및 결제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카카오T(48.6%, 중복응답), T map 주차(44.2%), 모두의 주차장(26.5%) 순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용률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카카오T 주차 30.3%, T map 주차 25.7%, 모두의 주차장 18.2%), 대체로 주차장의 요금 및 정보를 확인하거나, 주변의 주차장을 찾기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전반적으로 주차장 앱은 효율적인 주차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운전자들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우선, 주차장 앱은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앱(69.4%, 동의율)이라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유용한 기능으로는 ‘실시간 주차 공간 현황 안내(42.1%, 중복응답)’, ‘주차장 요금 및 정보 안내(35.3%)’, ‘내 위치 주변 이용 가능 주차장 안내(34.0%)’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아울러 앱 이용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카카오T 주차 61.1%, T map 주차 61.9%, 모두의 주차장 60.4%)으로 평가되는 등 운전자들의 주차 경험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주차장 앱을 통해 남는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73.1%, 동의율)는 인식이 높은 편이었고, 주차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은 61.9%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77.0%)는 향후에도 주차장 앱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주차장 앱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었다(앞으로 주차장 앱 이용자는 더욱 많아질 것 같다 – 70.3%).



단, 주차장 앱을 이용하더라도 주차장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못한다면 불편함이 클 것이고(84.4%, 동의율), 주차장 앱이 활성화되더라도 수요가 많은 지역의 주차난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려울 것(75.9%)이란 우려가 큰 모습을 보여, 아직까지는 기능적 한계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사진 출처: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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