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MBC '심야괴담회' 시즌4에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로 사랑받고 있는 천의 얼굴이자 귀신과 농담 따먹기까지 하는 배우계의 ‘만신’ 황석정이 출연한다.
이날 황석정은 ‘레전드 괴리스마’ 포스를 풍기며 녹화 스튜디오에 등장해 처음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황석정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내 이야기는 굉장히 무서울 것”이라며 서늘한 예고를 미리 날려 MC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겁에 질리게 만들었는데...정작 황석정 본인은 “이런 일들이 나에겐 일상이다”라며 한예종에 다녔던 당시 자신이 직접 퇴마에 나섰던 썰을 풀어 모두를 긴장시켰다. 당시 후배들에게 무료로 연기 지도를 했던 황석정의 눈에 뭔가에 씌인 듯 수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후배가 보였는데, 호흡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후배를 바닥에 눕힌 황석정은 후배를 제압하며 “눈 떠!”를 외치기 시작했고! 황석정이 호통치는 가운데 후배는 눈을 까뒤집으며 거품을 무는 영화 ‘엑소시스트’ 같은 순간이 이어졌다. 결국 황석정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후배에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황석정이 온 힘을 쏟은 ‘기세 퇴마’의 결과가 어땠는지는 오는 8일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이야기를 하려면 3박 4일은 필요할 것이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 ‘심괴 맞춤형 배우’ 황석정은 괴담꾼으로 나설 차례가 되자 역시 신들린 연기력으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특히 세 번의 아픈 사랑과 이혼을 반복한 사연 속 주인공에게 완벽 빙의, 사연이 끝나고 감탄하는 MC들을 향해 “내가 바로 박복한 여자다”며 울부짖기도 했다.
한편, 오는 8일 '심야괴담회' 시즌4에서는 신을 거부한 할머니가 남긴 유언으로 인해 시작된 집안의 비극 ‘만신’, 두 번의 이혼 후에 찾아온 세 번째 결혼 생활의 끔찍한 결말 ‘박복한 여인’, 10년 전 갑자기 사라진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재희에게’ 등 연말을 싸늘하게 장식해 줄 괴담들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