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정경호 기자 =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9월 9일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토론회를 주도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1일 시청 앞 교통사고 이후 서울시 보행환경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주관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량의 보도 침범사고사례 및 안전 보강 방안’을 주제로, 서울시의 보행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초고령운전자 관리, 방호울타리 강화, 일방통행로 정비, 급발진 사고 방지를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캐나다 토론토의 ‘트래픽 카밍(Traffic Calming) 기술’ 도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어 송동욱 서울시 재난안전실 보행환경개선과장은 기후변화와 보도상 위험시설물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보도 위 안전사고 예방과 기술 개발 및 제도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서 광운대학교 이종혁 교수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행 안전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공간연구원 오성훈 보행환경연구센터장은 “보행자와 차량의 물리적 분리”를 강조하며, 보행자 중심의 도시 설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수석연구원은 고령 운전자 관리를 위한 조건부 면허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운전자 교육과 보행자 보호를 위한 도로 설계 개선을 강조했다. 김세교 서울시 교통안전팀장은 차량용 방호 울타리 및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장치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행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김용호 의원은 이번 토론회가 서울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중앙정부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한층 더 안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마무리 발언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