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유아인, 마약→동성 성폭행 의혹까지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6 11:27: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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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또 한 번 스캔들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마약이 아닌 ‘동성 성폭행 의혹’이다. 갈수록 점입가경에 들어서는 유아인의 추락의 끝은 어디일까.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유아인(38·본명 엄혹식)을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고소인 A씨(30)는 지난 14일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던 중 유아인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아인이나 A씨 주거지는 아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은 상황이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유아인 측은 즉각 부인했다.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방정현 변호(법무법인 동진)사는 26일 오전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아울러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유아인의 부인에도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을 싸늘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유아인은 현재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다만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출국 금지를 당하면서 유아인의 상습 마약 투약 혐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181차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유아인은 최초 소변 검사를 통해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이후 모발 정밀 감정에서는 코카인과 케타민이 추가로 검출되면서 더욱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그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아인은 이외에도 유아인은 2023년 1월 공범인 지인 최모(32)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재판을 통해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하나, 흡연 교사 및 증거인멸 교사 등은 부인했다.



이후 지난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지귀연)는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1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으로 재력과 직업적 우위를 이용해 의사를 속이며 5억 원 상당의 돈으로 상습적으로 타인 명의로 의료용 불법 마약물을 취득했다”며 유아인에 징역 4년에 벌금 200만 원, 추징금 154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아인은 최후 진술에서 “저의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상처 받고 피해 입은 가족과 동료,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앞으로 훨씬 더 건강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은 상태서 불미스러운 상황에 휘말린 유아인은 여전히 자신이 내뱉은 말과 행동에 책임지지 못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더 큰 문제는 그와 관련된 모든 스캔들이 전혀 의외성이 없는, ‘낫 서프라이즈’라는 점이다. 바닥 끝까지 떨어진 ‘유아인’의 이름값으로 인해 또다시 모든 부담과 책임은 여전히 공개되지 못하고 있는 출연작 ‘승부’와 ‘하이파이브’에게 돌아갔다. 그렇지 않아도 공개가 어려운 두 작품은 개봉 가능성이 더욱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편 검찰에 징역 4년을 구형받았던 유아인의 판결 선고는 오는 9월 3일 진행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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