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김민재 잘 안 맞아, 더리흐트 선발 예상"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8 16:4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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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선발 조합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뮌헨은 0-1로 끌려가다 르로이 사네,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원정 다득점 제도가 없는 가운데 이번 경기 승자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향한다.







김민재에게 1차전은 최악의 하루였다. 당시 경쟁자인 마티이스 더리흐트의 무릎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이날 레알의 2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에 전진 수비를 펼치다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허용했고, 2-1로 앞선 후반전에는 호드리구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내주는 실수를 보였다.

경기 후 현지 매체들로부터 비판과 혹평을 피할 수 없었고, 투헬 감독 또한 “탐요적인 수비였다. 너무 성급하고 공격적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결승 진출을 다투는 2차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다시 선발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 UEFA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현지 복수 매체 대다수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90MIN’은 더리흐트의 선발을 두고 “1차전 악몽같은 하루를 보낸 김민재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임무가 중요해졌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부상 후 최근 훈련에 복귀한 더리흐트, 직전 슈투트가르트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다이어에게 확고하게 밀려난 모습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붙박이 주전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후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며 흔들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투헬 감독 또한 중앙 수비수 조합에 김민재가 우선 순위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다요트 우파메카노는 (자신의 전술에) 잘 맞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경쟁에 앞서있다. 더리흐트는 의료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못 박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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