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시즌 UCL 준우승, 마지막 시즌 UCL 우승할까…도르트문트 떠나는 레전드의 유종의 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8 11:2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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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별하는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가 이적 첫 시즌 아쉬웠던 준우승을 마지막 시즌 우승의 기쁨으로 바꿔낼까.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지난 2일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1차전 1-0 승리 후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마츠 훔멜스의 코너킥 헤더 결승골로 1·2차전 합계 2-0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3일 도르트문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이스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어린 시절부터 총 2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그는 여기서의 시간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라고 결별을 알렸다.

어린 시절 10년 동안 도르트문트 유스팀에서 성장했던 로이스는 2006년 로트 바이스 알렌에서 프로 데뷔 후 묀헨 글라트바흐를 거쳐 지난 2012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와 현재까지 12년 동안 활약 중이다. 유스팀 10년까지 합치면 총 21년 동안 도르트문트에서만 뛰었다.

로이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일카이 귄도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헨리크 미키타리안, 우스망 뎀벨레, 엘링 홀란드, 주드 벨링엄 등 수많은 선수가 빅클럽으로 떠나는 상황에서도 굳건히 팀을 지키며 충성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고 21년간의 도르트문트 생활을 뒤로하고 만 34세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도르트문트 그 자체였던 로이스는 마지막 시즌 팀 우승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적 후 12년 동안 424경기 168골 128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출전 4위, 구단 역대 득점 2위, 구단 역대 도움 1위에 오른 로이스는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수많은 개인 수상에도 소속팀에서는 2016-17, 2020-21시즌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우승 2회가 전부다. 도르트문트의 분데스리가1 우승은 2011-12시즌, 로이스가 이적하기 직전 시즌이다.

도르트문트와의 결별이 다가오는 가운데 로이스는 유일하게 남은 대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이적 첫 시즌 팀의 돌풍의 활약 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부터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당시 결승 상대였던 바이에른 뮌헨에게 1-2로 패하며 준우승에만 머물러야만 했다.

이후 11년 만이다. 도르트문트 팬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뮌헨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결승은 6월 2일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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