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유나, TV부문 남녀신인상 수상...“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형님...이 상을 바칩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5-07 17:3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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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나와 이정하가 ‘백상예술대상’ TV부분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한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이 MC를 맡았다.

이날 TV부문 여자신인상의 주인공은 ‘유괴의 날’에서 로희 역을 연기했던 유나에게 돌아갔다. 트로피를 손에 들게 된 유나는 “정말 이 곳에 멋진 선배님들과 얼굴을 올렸다는 것만을도도 너무 행복해서 그리고 너무 영광스러웠는데, 신인상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유괴의 날 감독님께서 그러셨다. 나는 ‘너가 시상식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멋진 선배님들 사이에 앉아있는게 소원’이라고 하셨는데, 저 상 받았다”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 정말 감사드리고, 현장에 가는 것이 즐겁게 만들어주셨던 ‘유괴의 날’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명준(윤계상 분) 삼촌, 저에게도 로희에게도 좋은 어른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여기 계신 김신록 배우님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유나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이 나이부터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연기하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연기하겠다”고 울컥한 감동을 드러냈다.





TV부문 남자신인상의 주인공은 ‘무빙’에서 김봉석 역을 연기한 이정하에게 돌아갔다. 이정하는 “너무나 큰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런 상을 받게 돼서 신기하고 떨리고 감사하다. 사실 제가 ‘무빙’을 찍을 때 많이 무서웠다. 제가 번지 점프도 못 하는데, 와이어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면 두렵고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때마다 감독님이 ‘할 수 있다’고 외쳐주셨다.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무빙 식구들과 함께 고생했던 선후배 배우들게 감사드린다”고 감격을 전했다.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이정하는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얼마 전에 안타까운 사고로 남편분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떠난 일이 있다. 내일이 형님 생일이다. 이 상을 바침으로써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누나가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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