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에 리그 11호 골 '쾅!'...부상 딛고 일어선 '황소' 황희찬의 포효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04-28 11:18:3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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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울버햄프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턴 타운을 2-1로 꺾었다.



리그 7경기만에 승리 소식을 물고 온 울버햄프턴은 10위(승점 46)로 올라섰다. 반면, 루턴 타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25)에 머물렀다.



이 날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을 돌파한 황희찬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지난 해 12월 브렌드퍼트전에 이어 4개월 만에 터진 황희찬의 리그 11호 골(3도움)이었다. 리그컵 1골을 더하면 올 시즌 공식전에서 총 12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11골은 황희찬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은 5골, 지난 시즌엔 3골을 넣었다. 그리고 올 시즌엔 앞선 득점 기록을 훌쩍 넘는 두 자릿수 득점을 일찌감치 전반기에 기록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터진 골이 더욱 값졌다.



황희찬은 지난 1~2월은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로 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3~4월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다. 황희찬의 복귀전은 지난 13일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33라운드 경기였다. 25일 29라운드 경기인 본머스전에서는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동료의 불필요한 파울로 득점을 날렸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우)이 루턴 타운의 테덴 멘기와 볼을 다툰다, 연합뉴스
울버햄프턴 황희찬(우)이 루턴 타운의 테덴 멘기와 볼을 다툰다, 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은 이 날 후반 5분에 마리오 레미나의 크로스를 토티 고메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두 골 차로 앞섰다. 루턴은 후반 35분에 칼턴 모리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이 날 팬 투표로 정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TM)에 59.5%의 득표율로 선정됐다.



아울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세웠던 EPL 통산 19골 기록과 동률을 만들었다.



경기 후 황희찬은 인터뷰를 통해 "(마테우스) 쿠냐의 어시스트가 대단했다"며 "쿠냐에게 공을 받으면 좋은 기회라 느껴 더 집중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득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쿠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10위인 울버햄프턴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월 5일 오전 1시30분에 맨체스터 시티 FC(2위)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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