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빌미’ 김민재, UCL 4강 2차전 선발 제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7 07:52:01 기사원문
  • -
  • +
  • 인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무대에 나설 수 있을까.

뮌헨은 오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뮌헨은 지난 1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에서 레알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원정 다득점제가 폐지된 가운데 이번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향한다.







1차전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던 김민재는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경쟁자 마티이스 더리흐트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에릭 다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두 번의 실점에 모두 빌미를 제공하며 고개를 떨궈야만 했다. 당시 김민재는 전반 2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에 전진 수비를 펼치다 뒷공간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고, 2-1로 앞서 후반 38분에는 호드리구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골까지 헌납했다.

최악의 하루를 보낸 김민재는 현지 매체들로 부터 혹평 세례를 받았고, 토마스 투헬 감독 또한 “탐욕적인 수비였다. 너무 예측적이었고 공격적인 수비였다”라고 김민재를 지적했다.

김민재는 지난 4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2위 자리를 노리는 슈투트가르트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후 기라시를 상대로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며 레알전 실수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팀은 1-3으로 패배, 또다시 책임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여전히 입지가 확고하지 않은 김민재는 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예상 라인업에서 결국 밀려났다.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를 앞두고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서고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3선에 콘라드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 수비에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티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 요수아 키미히,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다.

김민재는 최근 더리흐트가 훈련에 함께하며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다시 예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두 경기 흔들렸던 수비력으로 인해 유럽축구연맹은 보다 안정된 조합을 뮌헨이 꺼내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축구연맹 외에도 유럽 복수 매체들도 더리흐트-다이어 조합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고, ‘90MIN’은 더리흐트의 선발을 두고 “김민재가 1차전에서 악몽같은 하루를 보낸 뒤 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더리흐트는 최근 훈련에 참가했고 이번 경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만, 뮌헨은 마지막까지 중앙 수비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더리흐트, 우파메카노는 경기력 회복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다이어는 직전 경기 이마가 찢어지며 큰 출혈이 있었다. 예방 차원에서 일찍 교체됐으나 부상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