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3개월 공석'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변호사 지명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6 16:12:4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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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지 3개월 여 만이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최종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히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1969년생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사법연수원 27기)했다.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말 판사출신인 오동운(55·연수원 27기) 변호사와 검사출신 이명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했다. 두 사람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의 천거를 받았다. 공수처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함께 후보로 올랐던 이명순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불법 대선자금 수사팀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수사 후에 '우검회'라는 친목회를 만들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전현직 검사들이 대거 포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공수처장 후보로 낙점할 경우 중립성 논란을 부를 소지가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 때 출범했으며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지난 1월 19일 퇴임해 3개월 여간 공수처장이 공석이었다. 공수처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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